“음악에 귀 뜨이는 절호의 기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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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눈높이 음악회 잇달아

충무아트홀의 ‘청소년 실내악 콘서트’를 꾸미는 피아니스트 듀오 비비드. 충무아트홀 제공
충무아트홀의 ‘청소년 실내악 콘서트’를 꾸미는 피아니스트 듀오 비비드. 충무아트홀 제공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음악회가 열린다.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국악, 영화음악, 게임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가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아는 만큼 들리는 법이다.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곁들인 음악회가 많다. 방학숙제용으로 억지로 참석했다가도 음악이라는 평생의 벗을 만나는 기회를 얻을지 모른다.

‘청소년 여름 음악제’가 다음 달 3회에 걸쳐 강동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7일에는 영화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하는 ‘시네마 뮤직 콘서트’, 8일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음악을 소리꾼 남상일의 안내로 만나는 ‘국악 짱! 재미 짱!’이 열린다. 13일에는 정경영 한양대 교수의 해설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비제 ‘카르멘’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를 연주한다. 1만 원, 청소년 5000원. 02-440-0500

8월 14∼17일 충무아트홀에서는 친절한 실내악 공연이 열린다. 실내악이라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연주자가 직접 해설을 하면서 궁금한 점을 풀어 준다. 피아니스트 박종훈, 아이자와 지하루로 구성된 ‘듀오 비비드’는 슈베르트 가곡을 듀오 피아노로 편곡해 들려 준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음악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음악이란 무엇인지 친숙한 피아노곡과 함께 이야기한다. 1만 원. 02-2230-6631

‘슈퍼마리오’ ‘앵그리 버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음악을 피아노 선율로 만난다. 8월 10일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춤추는 피아노의 봄·여름·가을·겨울’ 공연에서다.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 ‘사계’와 비발디의 ‘사계’를 번갈아 연주해 비교 감상도 할 수 있다. 앙상블 ‘피아노 블러바드’가 편곡, 연주를 하고 중견 피아니스트 임미정이 해설을 맡는다. 1만2000원. 1577-7766

직접 전통 악기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국립국악원은 8월 12, 13일 단소를 직접 제작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3∼6학년 대상으로 120분 수업이다. 단소의 음높이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도 설명한다. e-국악아카데미(www.egugak.go.kr)에 2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5000원. 02-580-3352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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