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드라마 ‘황금의 제국’ 이요원의 로열 오피스 룩...비즈니스 라이프 코치 김경화의 패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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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9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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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반짝이는 황금의 제국 안에서, 무채색 이미지로 황금보다 더 빛나는 여자가 있다.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최서윤(이요원 분). 재벌가의 딸로 태어났지만, 학자를 꿈꾸며 대학에서 강의하던 그녀는 배신과 음모와 협잡이 난무하는 재벌 그룹 한 가운데 서게 된다. 흔한 재벌가 소재 드라마라고 치부하기에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기대작 ‘황금의 제국’ 속 이요원의 패션을 공개한다.


극중 이요원은 차갑고, 냉철하며, 지적인 카리스마로 주위를 압도한다. 이러한 캐릭터를 제대로 연출하는데 그녀의 패션이 큰 몫을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매회 등장하는 최서윤 패션의 주 테마는 블랙&화이트. 로열패밀리다운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은 기본, 이지적이면서도 단호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최고 경영자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블랙&화이트가 그 어떤 원색보다 화려하고 힘 있는 색임을 생생히 보여 주는 것이다.


매 장면마다 TPO (Time, Place, Occasion 때와 장소, 상황)에 맞는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것도 몰입도를 높여준다. 대학에서 강의하는 장면에서는 로열블루 컬러의 기본형 재킷에 심플한 레몬색 이너웨어를 받쳐 입어 평범하면서도 지성미를 갖춘 지식인 이미지를 그려냈다.
아버지인 그룹 총수로부터 제국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본격적으로 그룹 내 사업에 관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녀의 패션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회사 내에서는 블랙&화이트 배색이 돋보이는 정장 슈트에 흰 블라우스를 받쳐 입거나, 네크라인과 가슴 아래쪽, 어깨와 소매 등을 블랙&화이트로 배색 처리한 원피스를 입는 등 블랙&화이트 코디가 두드러진다. 특히 소매와 칼라, 몸판의 일부 등 의상 자체에 블랙과 화이트가 배색되어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게 특징.
또한 블랙&화이트 체크 패턴도 자주 선보인다. 이것은 블랙과 화이트를 고수하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 센스다.










패턴 뿐 아니라 소재도 다양하게 선택해서 변화를 시도한다. 몸이 살짝 내비치는 레이스 소재 블라우스나 갤러리 장면에서 입은 ‘블랙 시스루’ 원피스도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한 스타일링의 좋은 예이다.
옐로&블랙의 다이아몬드 체크 패턴이 돋보인 원피스나 검정 블라우스에 매치한 파스텔 톤 블루 재킷도 변화를 살짝 주면서 일관된 이미지 연출에 효과적인 스타일링이다.

반전이 거듭되는 숨 쉴 틈 없는 전개로 방영 불과 3주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황금의 제국’. 그 안에서 이요원은 어떤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해갈 것인지 또한 어떤 스타일링으로 그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낼 것이지 자못 기대가 된다.

http://thewoman.donga.com
* 보도 자료 및 기사 제보 wdcareer123@gmail.com

글쓴이 김경화씨는...

Active Coaching 연구소 이사. 연세대 생활과학대 졸업. 여성지 ‘주부생활’ ‘퀸’ ‘25ans' ‘로피시엘’ 등에서 패션 기자와 편집장을 지낸 후 코칭으로 진로를 바꿔 비즈니스 라이프 코치로 일하고 있다.
hwa3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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