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탄생 200주년, 명품 오페라들의 향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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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6월 9일 ‘오페라 페스티벌’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다음 달 4일∼6월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서다. 예술의전당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함께 꾸미는 이번 축제에는 국립오페라단과 민간 오페라단까지 모두 5개 오페라단이 참여한다.

올해 페스티벌 참가작 5편 중 3편이 베르디 오페라다. 개막작인 조선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5월 10∼12일)를 포함해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운명의 힘’(5월 17∼19일), 노블아트오페라단의 ‘리골레토’(5월 24∼26일)다. ‘라 트라비아타’에서는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 교수로 재직했던 알베르토 토니니가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방정욱이 연출을 맡는다. 비올레타 역에는 소프라노 박미자 최인영 오은경이, 알프레도 역은 러시아 테너 유게니 나고비친과 나승서가 번갈아 맡는다. 조선오페라단의 최승우 대표는 “원작에 최대한 충실한 교과서적 무대를 꾸미겠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의 정서가 깃든 창작오페라도 만날 수 있다. 고려오페라단은 손양원 목사(1902∼1950)의 일대기를 담은 ‘손양원’(5월 31일∼6월 2일)을, 국립오페라단은 처용설화를 재해석한 ‘처용’(6월 8, 9일)을 선보인다. 02-580-1300, www.koreaoperafestival.com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베르디#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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