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방문의 해/울산]영남알프스 고래 한우… 눈도 입도 모두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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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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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먹을거리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신불산 억새평원.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신불산 억새평원.
울산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산악관광지인 영남알프스와 바다와 산, 강을 두루 걸을 수 있는 울산 어울길이다. 언양불고기와 고래고기는 울산의 대표 먹거리다.

“울산에도 이런 멋진 곳이 있었네!”

영남알프스는 울산을 중심으로 경남 양산시와 밀양시,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 등 5개 자치단체에 걸쳐 해발 1000m 이상의 산 7개가 몰려 있고 경치도 유럽의 알프스에 견줄 만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일본 북알프스를 다녀온 산악인들이 1972년 가지산 일원의 7개 산군을 ‘영남알프스’로 처음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높은 가지산(1241m)을 중심으로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4m) 등 7개다. 여기에 운문산(1195m) 문복산(1015m)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 가운데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천황산 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영남알프스의 산에는 산악탐방로인 하늘억새길(총연장 29.7km)도 조성돼 있다.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10월에는 ‘영남알프스 억새대축제’도 열린다.

울산 어울길은 울산 5개 구·군을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7개 구간으로 조성된 길이다. 총 연장은 75km.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 2구간에서는 염포산과 마골산 능선을 걸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산업시설은 물론 동해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3, 4구간은 무룡산과 순금산을, 5∼7구간에서는 입화산과 태화강 십리대밭, 선암호수공원 등 도심 속의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

“고래고기, 울산에서 실컷 맛 보세요”

합법적인 유통경로를 통한 고래고기만 시중에 판매 할 수 있다. 산 고래를 고의로 잡으면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그 대신 그물에 걸려 죽거나(혼획·混獲) 죽은 채 발견된(좌초·坐礁) 고래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유통시킬 수 있다.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곧바로 관할 해양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포획한 흔적이 없으면 해경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경매를 허락한다. 경매대금은 처음 고래를 발견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가격은 신선도와 크기에 따라 수백만 원에서 1억 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울산에는 장생포와 남구 달동 등지에 고래고기 전문 음식점이 50여 곳 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과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일대의 한우 불고기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울산의 대표 먹거리. 언양과 봉계 숯불고기단지는 먹거리 단지로는 유일하게 2006년 9월 ‘한우불고기특구’로 지정됐다. 철저한 품질 검증 절차를 거쳐 최고 육질의 순수 한우 암소만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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