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들 - 그게 아닌데 - 목란언니 등 33개 작품 불꽃튀는 경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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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연극상 27일 발표

국내 최고 권위의 동아연극상 발표를 앞두고 다양한 연극상이 발표됐다. 27일 최종발표를 앞둔 제49회 동아연극상에서 어떤 작품들이 유력 후보에 들어갈지 예측해 본다는 면에서 그 수상 결과를 모아봤다.

연극 월간지 한국연극이 선정한 ‘2012 공연 베스트 7’ 중 초연작으로는 극단 백수광부의 ‘과부들’(아리엘 도르프만 작·이성열 연출), 극단 청우의 ‘그게 아닌데’(이미경 작·김광보 연출), 두산아트센터의 ‘목란언니’(김은성 작·전인철 연출), 국립극단 차세대연극인스튜디오의 ‘손님’(이해성 각색·이병훈 연출)이 선정됐다. 우수재공연으론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메디아 온 미디어’(김현탁 재구성·연출), 우수아동청소년극에는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연구소의 ‘소년이 그랬다’(한현주 각색·남인우 연출), 우수해외공연으로는 페스티벌 봄에 초청됐던 독일극단 쉬쉬팝의 ‘유서’가 뽑혔다.

이 작품들 중 ‘과부들’, ‘그게 아닌데’, ‘목란언니’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회장 허순자 서울예대 교수)의 ‘올해의 연극베스트 3’에도 선정됐다. ‘과부들’은 웬만한 공공극장의 제작규모를 훌쩍 넘는 대형공연을 민간극단 제작으로 올림으로써 연극의 사회적 역할을 환기시켜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게 아닌데’는 1시간 조금 넘는 소품임에도 희곡 연출 연기가 촘촘하게 잘 구축된 작품이란 호평을 받았다. ‘목란언니’는 사면으로 개방된 무대의 공간연출과 생기 넘치는 인물 표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극평론가 구히서 씨가 선정하는 제17회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은 ‘M. Butterfly’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그게 아닌데’를 연출한 김광보 씨(48)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김 씨는 베스트 3, 베스트 7, 히서연극상을 모두 휩쓸었다. ‘기대되는 연극인’상은 ‘밤으로의 긴 여로’와 ‘방문’, ‘거리의 사자’에 출연한 여배우 장지아 씨(34)에게 돌아갔다.

1996년 타계한 연극인 김동훈을 기리는 제13회 김동훈연극상은 중견배우 남명렬 씨(53)에게 돌아갔다. 남 씨는 올해 ‘그을린 사랑’, ‘꿈’, ‘민중의 적’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연극상 수상작 중 동아연극상 최종후보에는 ‘과부들’ ‘그게 아닌데’ ‘목란언니’ ‘메디아 온 미디어’ ‘M. Butterfly’ ‘그을린 사랑’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33개 작품이 올랐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동아연극상#과부들#그게 아닌데#목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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