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26은 수습의 상용수법. 이에 대해 흑이 참고 1도처럼 흑 1로 단수치는 것은 백 2부터 백 6까지 수습해 흑이 좋지 않다. 흑 9로 들여다볼 때 백 10으로 밀어 선수를 잡고 백12로 두면 백이 성공한 모습.
29로 둔 이후 30과 31은 맞보기. 민상연 2단의 별명은 ‘슈퍼팬더’. 얼굴과 체형을 보면 금방 이해가 가는 별명. 민상연이 31로 두고 35까지 후수지만 두터운 수를 선호하는 것을 보면 기풍도 곰처럼 두텁고 우직한 수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은 선수로 살고 36까지 두어서 불만이 없다.
37은 큰 곳. 더이상 실리를 허용해서는 흑이 힘들다. 38로 막은 것은 정수. 참고 2도처럼 백 1로 막는 것은 흑 2부터 흑 10까지 두고 백 11로 단수하면 흑이 패로 버틸 수가 있다. 흑 14 부근의 백 대마에 대한 팻감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은 11로 단수를 하지 못하고 호구로 지켜야 한다. 이때 흑이 선수로 귀에서 살면 백의 불만이다.
흑은 43까지 선수로 귀에서 살고 45로 굳혔다. 하지만 46으로 빠지는 수가 기분 좋은 선수여서 45로는 46으로 하나 젖혀두고 손을 빼는 것도 가능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