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승부는 이미 전보에서 가려졌다. 중앙 백 대마가 크게 이득을 보고 살아서는 백이 우세한 국면.
그래도 박준석 2단은 123, 125로 두어 최대한 버틴다. 이때 126의 응수타진이 얄밉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받으면 백 2로 두어 어떻게든 수가 나는 형태. 흑이 버티면 백 16까지 흑의 낭패.
불리한 흑은 127, 129로 두어 버틴다. 백 집이 될 곳을 깬 것이다. 하지만 130으로 두자 이곳의 흑 피해가 너무 크다.
131을 두지 않고 132로 이을 수는 없는 노릇. 연단수가 되기 때문이다. 133으로 두는 대신 참고 1도처럼 흑 1로 치중해 백을 잡으러 갈 수는 없을까. 백이 2로 뛰는 수가 성립한다. 이어 흑이 4 자리에 두면 백은 ‘가’로 둬 수가 난다. 때문에 흑은 3으로 이을 수밖에 없는데, 백 4부터 백 12까지 빅의 형태가 되어 백이 살아간다. 그래서 흑은 133으로 내려서 백이 쌈지뜨고 살기를 강요하는 정도이다.
136은 살기 전에 선수활용. 우하귀 백이 살아간다고 보면 흑이 희망이 없다. 그래서 137로 버텼다. 하지만 138부터 144까지 흑 4점을 잡고 살아가는 것을 보고는 흑은 돌을 거두었다. 144수 만에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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