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움직임 거의 없는 몽골 전통창법 ‘흐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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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20일 대구 공연

몽골 전통음악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흐미’라는 창법이다. 입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목청과 혀로만 배 속의 깊은 소리를 끌어낸다. 흐미는 2010년 한국 가곡(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세계 음악계가 연구하는 이 독특한 창법을 18일 서울, 20일 대구에서 접할 수 있다. 월하문하재단과 몽골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몽골·한국 세계로 가는 길’ 공연에서다. 한국과 몽골의 전통문화를 교류하는 자리다.

몽골팀은 9곡을 연주한다. 드 다와수렝이 부르는 흐미를 포함해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과 세 줄의 현으로 된 샨즈 독주, 전통춤을 선보인다. 한국은 남창가곡 계면조 언롱(言弄),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시창 중 ‘촉석루’ ‘계림동정(鷄林東亭)’ 등 다섯 곡을 부른다. 18일 오후 7시 반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 전석 2만 원, 02-764-1778. 20일 오후 5시 대구 지산동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2만∼5만 원. 053-582-0757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몽골#전통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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