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30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추산한 추석 차례상 비용은 26만2232원.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낼 선물까지 감안하면 비용은 더 불어난다. 장보기에 앞서 유통업체들의 할인 행사와 배송 일정 등을 알아두면 싸고 좋은 제품을 편리하게 살 수 있다.
○ 신용카드 할인 꼼꼼히 따져라
유통업체별로 제휴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선물세트를 최대 30% 싸게 사고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1일까지 신한·KB·삼성·우리·외환·하나SK카드로 ‘사과·배 혼합 선세트’ ‘동원 혼합 5호’ 등 75개 선물세트를 사는 고객에게 최대 30%를 할인해주거나 덤 상품을 준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카드와 BC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10%를 할인해준다. 또 마이신한포인트를 사용하면 구매금액의 최대 30%, BC탑포인트와 현대M포인트를 쓰면 최대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 온라인은 배송 끝, 오프라인 이용하라
GS샵과 현대홈쇼핑, G마켓, 옥션, 11번가 등 홈쇼핑과 오픈마켓 대부분이 26일 택배 접수를 마감했다. 27일부터는 주문을 해도 연휴가 끝난 뒤에 받을 수 있다. 단, CJ오쇼핑은 27일 오후 6시 전까지 주문한 상품에 대해 추석 전까지 배송해준다.
시기를 놓쳤다면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을 이용하자. 이마트와 롯데슈퍼 등은 배송지가 점포 인근에 있는 경우 추석 전날까지 선물세트를 배송해준다. 소비자가 제품을 고르면 배송지 인근에 있는 점포에서 동일한 상품을 골라 보내는 방식이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귀성길 편의점에 들르자.
○ 막판 떨이를 공략하라
추석 직전에 유통업체들은 특별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27일부터 제수용품을 최대 50% 싸게 판다. ‘제수용 국거리 한우’(1등급 이상·100g)는 시세보다 약 17% 싼 2900원, ‘제수용 큰 토종닭’(1마리·1.7kg)은 반 값 정도인 8800원이다.
롯데슈퍼는 기존 ‘CJ스팸 R호’ ‘청정원 팜 고급유 세트 LS 1호’ ‘애경 누리세트 3호’ ‘아모레 고운세트 6호’에 대해 10개를 사면 하나를 더 줬지만 26일부터 5개만 사도 1개를 덤으로 준다. 백화점에서 집으로 보내는 직접우편(DM)에 나와 있는 쿠폰 상품은 대형마트와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싸다.
○ 맘에 안 드는 선물은 일주일 내 교환
처치 곤란인 선물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가면 상품권이나 다른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는 같은 금액의 상품권으로 바꿔주고,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같은 가격의 다른 상품으로 교환해준다.
업체별로 교환 가능한 기간이 달라 추석 이후 일주일인 다음 달 7일까지는 선물을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 다만 정육이나 생선, 과일세트와 같은 신선식품은 대부분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능하다.
○ 조기는 두툼하고 짧은 것이 국산
한우는 선홍색, 수입 쇠고기는 대체로 암적색을 띤다. 국산 조기는 몸 전체가 두툼하고 짧다. 반면 수입산은 꼬리가 길고 넓으며 머리 아래가 회백색이나 흰색을 띤다. 특히 중국산과 인도네시아산 조기는 몸 전체가 회색이거나 흰색이고 눈, 복부, 지느러미만 붉은색이다. 옆구리 줄이 선명치 않고 비늘이 거친 편이다. 도라지와 고사리는 길이가 짧고 가는 것이 국산이다. 표고버섯은 갓이 크고 두꺼운 것, 자루가 길고 굵은 것, 향이 강하고 무거운 것이 국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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