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소녀…신화·현실 넘나드는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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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4일 07시 00분


■ 어밴던
멕 캐봇 지음|이주혜 번역|에르디아

멕 캐봇은 성인과 청소년 분야에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세계적인 작가다. 전작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38주간 머물렀고, 앤 해서웨이, 줄리 앤드류스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신작 ‘어밴던’은 그리스 신화의 페르세포네와 하데스 부분과 닮았다. 평범한 소녀 피어스가 홀로 지옥에 떨어졌다가 살아난다는 발상부터 그렇다. 저자는 신화와 현실을 엮어 매력적인 21세기 판타지로 풀어놓는다. ‘어밴던’은 허구지만 많은 부분이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피어스가 존에게서 받은 목걸이는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다가 도난당한 보석에서 착안했다. 소설의 배경 ‘뼈의 섬’이라는 뜻의 우에소스 섬은 플로리다 키웨스트 섬을 참고했다. 그래서 허구의 이야기지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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