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EST]여기자 4인의 파운데이션 체험

  • Array
  • 입력 2012년 9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메마른 피부를 촉촉하게 감싼다, 얼굴에 윤기가 흐른다

여기자 4인이 사용해 본 파운데이션 신제품들. 왼쪽부터 디올 코스메틱스의 ‘디올 스킨 누드 플루이드’, 아이오페의 ‘레티젠 
에센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마에스트로’, 맥의 ‘스튜디오 퍼펙트 SPF15 모이스처 퓨전 콤플렉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여기자 4인이 사용해 본 파운데이션 신제품들. 왼쪽부터 디올 코스메틱스의 ‘디올 스킨 누드 플루이드’, 아이오페의 ‘레티젠 에센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마에스트로’, 맥의 ‘스튜디오 퍼펙트 SPF15 모이스처 퓨전 콤플렉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가을은 여성성이 폭발하는 계절이다. 패션뿐 아니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까지 고혹적이면서도 성숙한 스타일이 대세를 이루기 때문이다. ‘생얼’이 예뻐 보이는 계절인 여름을 지나 신경 써 화장하는 것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가을. ‘위크엔드3.0’의 여기자 4인은 11일 파운데이션 신제품 품평회를 가졌다. 파운데이션은 사용감에 개인차가 특히 크다는 점을 감안해, 객관적 주관적 평가가 총체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모여 직접 발라보면서 난상토론을 벌였다. 최근 각 화장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쏟아내는 신제품 가운데 화장품 마니아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제품들만 1차로 걸러 시험대 위에 올렸다.

이 제품을 써 봤어요

디올 코스메틱스 ‘디올 스킨 누드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빛나게 하는 것이 포인트. 미네랄워터에 플로럴워터가 베이스로 더해져 보습 탄력에 광채까지 책임진다. 깃털처럼 가벼운 텍스처가 벨벳처럼 부드러운 질감으로 얼굴을 감싼다는 설명. 30mL,

6만3000원.

조르지오 아르마니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SPF15 ’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무게감이 거의 없고 극도로 부드러운 ‘슈퍼 오간자’ 질감을 파운데이션에 접목하기를 원했다. 현존하는 파운데이션 가운데 최초로 오일을 60% 함유했다. 양 조절을 쉽게 하기 위해 제품 뚜껑이 스포이드형으로 생겼다. 30mL, 9만4000원.

맥 ‘스튜디오 퍼펙트 SPF15 파운데이션’


10여 년간 맥의 베스트셀러였던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발효된 콩에서 추출한 성분이 피부 보습력을 높였다. 파우더 타입이라 콤팩트 파우더처럼 보이지만 기능은 파운데이션인 ‘똑똑한’ 제품. 13g, 6만원.

아이오페 ‘레티젠 에센셜 파운데이션’

화이트와 베이지색의 파운데이션이 동그란 용기 안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담겼다. 화이트층은 프로레티놀이 함유된 에센스 성분이 노화가 막 시작된 피부에 안티에이징 효과를 내고, 베이지층은 피부가 촉촉하게 커버될 수 있게 한다는 설명. 13g, 4만 원.

여기자들의 피부 타입

김현진(30대 중반): 중건성. 피부 톤은 환한 편이지만 최근 건조해 주름이 생기는 게 고민.

김현수(30대 초반): 피부가 하얗지만 지성이라 가끔 트러블이 나는 것이 고민.

박선희(20대 후반):
전체적으로 건성이지만 T존 부위만 지성. 까무잡잡하고 잡티 없는 피부.

강유현(20대 후반): 복합성. 가끔 나는 트러블 때문에 붉은 기가 많은 것이 고민.

디올, 건조한 피부에 제격

김현진: “올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중 가장 큰 키워드는 완벽한 피부 표현이라고 해요. ‘생얼’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은 이어가되, 피부 표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거죠.”

김현수: “얇게 발라지면서도 커버력도 좋고 어두운 부위도 밝게 가꿔주는 만능 제품을 찾아야 할 때인 듯해요.”

강유현, 박선희: “어휴, 피부 표현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니 여자들이 더 힘들어질 계절이네요.”

김현진: “디올 제품은 어때요. 향기는 맘에 드는데.”

박선희:
“미래지향적인 은색 용기도 예쁘네요.”

김현수: “저는 커버력을 가장 중시해서 그런지, 커버력은 조금 아쉽네요.”

강유현: “피부에 잘 밀착되네요. 커버력이 좀 아쉬워서 얼굴에 많이 발라야 할 것 같아요.”

김현진: “저는 촉촉해서 좋아요. 피부가 편안해요.”

김현수: “사용감이 부드럽고 광도 좀 나는 것 같은데요? 눈가 부분에 바르면 환해 보여서 좋을 것 같아요.”

일동: “어머, 박선희 기자한테 정말 잘 맞는 제품 같아요. 모공을 덮어주고 피부가 정말 좋아 보이네요.”

김현수: “잡티가 없고 평소 피부가 좀 건조한 사람이 쓰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아르마니, 부드럽게 밀착

박선희: “아르마니 제품은 30mL에 9만4000원이라니 좀 부담스럽네요.”

김현진: “스포이드로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좋아요. 홍보 담당자도 ‘비전문가도 화장을 쉽게 할 수 있게, 필요한 만큼 파운데이션 양을 조절하라고 스포이드를 적용했다’고 설명했어요.”

김현수: “질감이 상당히 묽어요. 손가락으로 로션처럼 쓰면 좋을 것 같네요. 촉감도 정말 좋아요.”

김현진: “정말 잘 발라지네요. 그냥 오일을 얼굴에 바르는 느낌이라 피부에 착 밀착되네요. 향이 좋지 않은 건 조금 아쉽지만요.”

박선희: “저는 약간 번들거리는 느낌이라 좀 그래요. 제 피부엔 조금 겉도는 느낌도 들고요.”

강유현: “붉은 기를 잡아주는 것 같아요. 질감이 묽은 데도 커버력이 좋네요.”

박선희:
“붉은 기와 트러블이 고민인 김현수, 강유현 기자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광도 살짝 나서 얼굴이 더 밝아 보여요.”

맥, 지성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공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공
김현진: “맥 제품은 처음엔 파우더인 줄 알았어요. 베스트셀러 제품이라는데 기초제품을 모두 바른 뒤 이것만 바르면 따로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대요.”

김현수: “확실히 그냥 파우더랑은 다르네요. 생각보다 건조하지 않고 잘 발려서 좋아요.”

박선희: “저는 파우더 형태라 건조해질까 봐 좀 두려워요. 업그레이드하면서 그런 점을 많이 보완했겠죠?”

김현진:
“커버력은 리퀴드 타입보단 좀 덜한 것 같은데 화장 시간을 확실히 단축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현수:
“저는 지성이라 보송보송 매트한 질감을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 맘에 드는데요?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발라도 좋을 것 같아요.”

박선희:
“모공도 덮어주면서 파우더를 한 듯 가벼운 느낌은 정말 좋네요.”

김현수:
“질감이 좋아서 컨실러를 조금 곁들여 주면 제 피부엔 잘 맞을 것 같아요.”

아이오페, 광채 나는 피부 표현

김현진: “아이오페 제품은 에센스 성분이 함유돼 있대요.”

김현수: “비슷한 디자인의 수입 브랜드 제품을 써 봤는데 팩트 타입은 좀 두껍게 발려서 쓰기가 꺼려져요.”

박선희: “커버력이 좋은 비비크림 같네요. 윤기도 있고요.”

김현진:
“코 쪽에 발랐는데 반짝거리는 것 같죠? 주름도 감춰주고 촉촉하게 발려요.”

일동: “정말 김현진 기자에게 잘 어울리네요. 얼굴이 환해졌어요.”

김현진:
“광택 나는 피부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잘 맞을 제품인 것 같아요.”

김현수: “전 번들거리는 걸 싫어해서 이 제품은 잘 안 맞을 것 같아요.”

강유현: “전 괜찮은 것 같아요. 평소 사용하던 비비크림이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정리=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