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사회 초년생의 딜레마…너도 괜찮은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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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3일 07시 00분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김난도 지음|오우아

국내 출판사상 최단 기간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며 멘토 에세이 열풍을 일으킨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서울대 소비자학과)의 신작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했지만, 아픈 청춘을 이기고 사회에 나와도 아픔은 계속된다. 오히려 더 아프다. 대학 문을 나서 사회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25∼35세의 ‘어른아이’들이 겪는 아픔은 청춘에 비할 것이 아니다. 아파도 아프다는 말조차 못하며 일, 사랑, 가족, 자아실현 사이에서 힘겨운 저글링을 해야 하는 세대.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내쳐진 우리는 과연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특유의 멘토링을 시작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회 초년생들이 힘겨워하는 문제와 딜레마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함께 고민한다. 절대적인 좌절의 순간, 저자는 스스로의 인생을 일으켜 세울 마음의 주문으로 ‘아모르파티(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를 권한다. 책을 출간하기 전 530명의 독자에게 원고를 보내고, 이들의 답변에 귀를 기울여 원고를 보완했다. 한없이 흔들리는 날, 내 마음에 건네는 따뜻한 손 같은 책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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