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모던 아랑전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4일 03시 00분


○ 문학

모던 아랑전(조선희 지음·노블마인)=인당수에서 돌아온 심청이 사실은 죽은 사람이라면, ‘금도끼 은도끼’의 나무꾼이 원래 원한 것은 금도끼였다면…. 익숙한 전래 동화들이 공포소설집으로 재탄생했다. 깜짝 놀라게 하는 의외성보다 기괴한 기분 자체를 즐기는 이에게 추천. 1만3000원.

황금광 시대(표명희 지음·자음과모음)=도박으로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한 ‘현’은 불어난 채무를 갚기 위해 다시 도박판으로 빠져든다. 카지노를 배경으로 한 인간 군상의 좌절과 깨달음을 그린 장편소설. 1만3000원.

○ 인문·학술

한 권으로 읽는 동양 미학
(한린더 지음·이학사)=중국을 중심으로 동양 미학의 세계관을 정리한 책. ‘깊은 뜻은 형상 너머에 있다’는 부제처럼 예술작품의 객관적 미가 아닌 주관적 의미를 찾아내는 데 중점을 둔다. 2만8000원.

과학자들의 돈 버는 아이디어
(이종호 지음·사과나무)=천재성과 아이디어로 학문적 성취 뿐 아니라 부와 명예까지 누린 28명의 과학자들을 소개한다. 1만3800원.

대한민국, 복지국가의 길을 묻다(조흥식 지음·이매진)=한국이 어떻게 복지국가를 실현해야 할지 모색한 책. 집필에 참여한 교수와 연구자들은 ‘한국형’ 복지 국가의 실현보다는 어떻게 복지국가로 이행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1만8000원.

언어로의 도상에서(마르틴 하이데거 지음·나남)=하이데거의 언어학 강연 6개를 묶어 언어의 본질에 이르는 그의 여정을 담았다. 하이데거 전문가인 고(故) 신상희 건국대 교수가 번역했다. 2만8000원.

○ 실용·기타

꿈을 이뤄드립니다(이채영 지음·달)=미국의 정치, 과학, 부동산, 법조계, 미술, 요리 등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한국인 9명을 인터뷰한 책.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저자가 심층적인 취재를 통해 9인의 열정과 꿈,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1만5000원.

저널리즘 생존 프레임, 대화·상태·전략
(김사승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저널리즘의 의미와 생존방식을 대화, 생태, 전략이라는 세 가지 프레임으로 정리한다. 생존 프레임의 목적은 저널리즘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예측 가능한 변화로 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2만5000원.

힐링(신병천 코칭·박자은 엮음·스마트인)=각종 코칭과 강연으로 좌절과 희망의 갈림길에 놓인 직장인들을 일으켜 세운 저자가 시대적 화두인 ‘힐링’을 이야기한다. 궁극적 행복의 원리에 바탕을 둔 ‘힐링 5원칙’을 중심으로 현대인들이 겪는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을 내린다. 1만3500원.

만화 판례헌법(1)(성낙인 지음·법률저널)=만화를 통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주요 판례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1만6000원.

철들지 않은 인생이 즐겁다(사이토 히토리 지음·한성례 옮김·비전코리아)=인생을 4구 당구처럼 생각하기, 박수칠 때 퇴사하기, 학벌콤플렉스 극복하기…. 일본의 괴짜 부자 사이토 히토리가 전하는 ‘행복한 성공론’에 귀 기울여 보기. 1만3500원.
#책의 향기#새로 나온 책#신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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