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 8월 15일부터

  • 동아일보

연극은 재미없다는 편견에 명품 코미디로 맞서겠다며 한국공연예술센터가 기획한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이 다음 달 15일부터 9월 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한양레퍼토리극장 등에서 열린다. 2010년에 이어 올해가 2회째다.

공식 참가작 5편 선정에 7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1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은 ‘위선자 따르뛰프’(몰리에르 작·김태영 연출), ‘시라노’(에드몽 로스탕 작·박병수 연출), ‘에어로빅 보이즈’(최원종 작·연출), ‘유쾌한 하녀 마리사’(천명관 작·김한길 연출), ‘휴먼 코메디’(사다리움직임연구소 공동창작·임도완 연출)이다.

‘위선자…’가 성직자로 가장한 사기꾼 따르뛰프를 통해 사람들의 위선, 속물근성을 신랄하게 꼬집는 블랙코미디라면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모티브가 된 ‘시라노’는 얼굴은 못생겼지만 맑은 영혼을 가진 인물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통해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낭만적인 희극. ‘에어로빅…’은 어린 시절의 꿈을 좇다가 무능한 30대로 전락한 헤비메탈 밴드 멤버들이 에어로빅 대회에 도전하는 얘기로 우리 사회 꿈과 현실의 간격을 짚어본다. 이 밖에 자유참가작 2편이 있고, 희극쓰기 특강, 연기워크숍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1만5000∼3만 원. 02-3668-0007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