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필 브라스 앙상블’ 28일부터 5개도시 순회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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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금관의 화려하면서 정교한 금빛 선율이 한국 무대를 물들인다. 베를린필의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 연주자 12명으로 꾸려진 ‘베를린필 브라스 앙상블’이다.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경기 고양 무대에 선다.

1950년대에 창단된 이 앙상블은 베를린필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중 가장 역사가 길다. 1974년 현재의 구성으로 확정됐다. 연간 15∼20회의 연주를 하는 이들은 올해 가장 큰 프로젝트로 이번 내한 공연을 꼽았다. 트롬본 연주자 토마스 라이엔데커 씨는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은 서로의 음악을 귀 기울여 듣는 훈련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베를린필이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삼손’ 중 ‘빛나는 세라핌’, ‘왕궁의 불꽃놀이’ 중 ‘환희’, 바흐의 ‘예수, 인류 소망의 기쁨’, 다울런드의 ‘노래집’, 베버의 ‘마탄의 사수’를 비롯해 현대음악 작곡가인 고든 랭퍼드의 ‘런던 모형’, 고프 리처드의 ‘최상급 포도에 대한 오마주’, 야코브 가데의 ‘질투의 탱고’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단원들은 다음 달 1일 시각장애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 학생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도 연다. 이건산업이 1990년부터 해마다 열어 온 ‘이건음악회’를 위해 이들을 초청했다. 28일 오후 7시 반 부산시민회관, 29일 오후 7시 반 고양아람누리, 7월 1일 오후 2시, 7시 반 서울 예술의전당, 2일 오후 7시 반 광주예술회관, 3일 오후 7시 반 인천예술회관. 전 공연 무료이며, 이건산업으로 전화하면 선착순으로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032-760-0999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음악#클래식#공연#베를린 필하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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