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밴드가 북돋우는 무용극 ‘팜므 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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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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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무용수인 장현수가 가수 한대수(작은 사진)와 함께 발표하는 신작 ‘팜므 파탈’. 국립극장 제공
국립무용단 무용수인 장현수가 가수 한대수(작은 사진)와 함께 발표하는 신작 ‘팜므 파탈’. 국립극장 제공
국립무용단이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와 함께 독특한 무용공연 ‘팜므 파탈’을 선보인다. ‘남성을 파멸로 몰고 가는 치명적 여인’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따온 제목이다.

이 작품은 ‘춤, 춘향’과 ‘Soul 해바라기’ 등 국립무용단의 대표작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던 장현수가 안무한 신작. ‘국립예술가 시리즈’ 8번째 작품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오후 8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1부는 보들레르의 ‘악의 꽃’의 시구를 타악기와 피리, 거문고와 첼로 등의 연주에 맞춰 한국적 감성의 춤사위로 펼쳐낸다. 이어 2부는 성경 속 치명적 여인의 대명사인 살로메의 이야기를 세례자 요한, 살로메, 헤롯의 삼각관계로 풀어낸다. 오스카 와일드가 쓴 희곡 ‘살로메’에 나오는 ‘일곱 베일의 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한대수는 2부 때 무대 위에서 한대수밴드의 연주에 맞춘 노래로 헤롯을 연기한다. 2부에서 쓰이는 음악은 한대수의 11번째 앨범 ‘욕망’(2006년)에 수록된 노래 중 6곡을 이번 공연에 맞게 새롭게 편곡했다. ‘올웨이즈’를 비롯해 ‘욕망’ ‘정사’ ‘갈망’ ‘상사병’ 등이다. 살로메는 장현수가 직접 맡았고, 요한 역은 국립무용단의 샛별 조용진이 연기한다. 1만∼7만 원. 1544-1555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무용#공연#팜므파탈#한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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