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1]이외수 “새누리 한기호 후보 응원”… 트위터 발칵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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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할 짓 아니다” 비난 공세
李 “내게도 소신있다” 반박

현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소설가 이외수 씨(사진)가 9일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 출마한 새누리당 한기호 후보를 응원하는 트윗을 올렸다가 이를 비난하는 일부 트위터리안들과 설전을 벌였다. 이 씨는 팔로어가 130만 명이 넘어 수위를 다투는 대표적 ‘파워 트위터리안’.

이 씨는 이날 새벽 트위터에 “제가 살고 있는 강원도 중에서도 낙후된 접경지역, 철원 인제 양구 화천을 이끌어갈 새누리당 정치인 한 후보를 응원합니다. 추진력이 있습니다. 결단력이 있습니다. 호탕한 성품의 소유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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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부 트위터리안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새누리당 인물을 응원하거나 추천하는 따위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라며 이 씨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 씨는 “내게도 소신과 신념이 있다”며 “자기네 정당 후보 여러 명 추천해 드렸는데 그때는 가만히 계시다가 다른 정당 후보 딱 한 명 추천해 드리니까 불쾌감 드러내시는 분들. 저는 분명히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약이나 활동을 검토한 다음 제 소신대로 소개하겠다고 미리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씨는 트위터에 강원 춘천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안봉진 후보를 소개하는 트윗을 올린 적이 있으며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의 후원회장이다.

이 씨는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뒤엔 트위터에 “나는 비록 늙었으나 아직도 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길 힘은 남아 있다. 위기 상황이 오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전장으로 달려가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이외수#트위터#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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