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자로 보는 어린이 책]꼬부랑 할머니가 外

꼬부랑 할머니가(신경림 글·윤문영 그림·계수나무)=신경림 시인의 동시와 정겨운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 일곱 손자에게 줄 두부를 들고 고개를 넘는 할머니의 여정을 통해 동물과도 나누는 우리네 넉넉한 인심을 보여 준다. 4∼7세. 1만1000원.

역사가 살아 있는 남산 이야기(최준식 글·고정순 그림·마루벌)=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서울 남산의 숨어 있는 역사 문화 유적 이야기를 담았다. 애국가에 나오는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제갈량 사당인 와룡묘까지 남산의 요모조모를 짚었다. 초등학교 전 학년. 1만1000원.

왜 아껴 써야 해?(방미진 글·김언희 그림·스콜라)=우산을 잃어버린 건 셀 수 없고 자전거가 망가져도 기쁨이는 걱정하지 않는다. “또 사면 되지.” 물건 귀한 줄 모르던 기쁨이는 어떻게 저축을 결심하게 됐을까. 초등학교 저학년. 8500원.

맨홀장군 한새 1·2(김우경 지음·오승민 그림·문학과지성사)=열세 살의 당찬 여자아이 한새는 어느 날 맨홀에 빠지고 만다. 지하세계에서 만난 쥐는 ‘세계 동물 회의’에 한새가 초대된 것이라고 하는데…. 인간과 동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얘기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각 1만 원.

불량엄마 납치사건(비키 그랜트 지음·미래인)=담배와 패스트푸드를 입에 달고 살며, 정의구현을 위해서라면 생계는 안중에도 없는 ‘불량엄마’ 앤디. 이런 엄마 때문에 골치를 앓는 15세 소년 시릴은 살인자를 변호한 엄마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데…. 청소년.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