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Books]애덤 스미스라면 경제위기 풀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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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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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고전: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힘/다케나카 헤이조 지음·김소운 옮김/
280쪽·1만5000원·북하이브

시대를 뛰어넘어 깨달음이나 감동을 던져주는 작품을 사람들은 고전(古典)이라 부른다. 끊임없이 변하는 경제 분야에서도 고전의 위상이 통할까. 저자는 “고전은 당연히 처음부터 고전은 아니었으며, 당시에는 현실적인 문제를 기술한 그야말로 ‘문제적’ 신간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애덤 스미스라면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까”라는 문제적 상상력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어려운 고전 가운데서도 ‘더 어렵다’는 경제고전을 알기 쉽게 해설하는 데 역점을 뒀다.

책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토머스 로버트 맬서스의 ‘인구론’,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 밀턴 프리드먼의 ‘자본주의와 자유’ 등 경제고전 10권을 들여다보며 이들의 혜안과 한계, 현실 경제와의 접합점을 찾아나선다.

2010년 4월부터 7월까지 게이오대에서 진행해 인기를 모은 ‘문제해결을 위한 경제고전’이라는 다섯 편짜리 강의가 책의 바탕이 됐다. 저자는 하버드대 객원교수와 게이오대 교수를 지냈으며 2000년대 고이즈미 정권에서 경제재정상으로 우정국 민영화 등의 구조개혁을 이끌었다. 이 책은 출간과 함께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경제고전#국부론#애덤스미스#인구론#자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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