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中철학사 뿌리는 ‘유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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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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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사의 전환/신정근 지음/736쪽·3만5000원·글항아리

“중국 철학사라고 하면 흔히 ‘유구한 역사와 자족적 문화’를 꼽는데 이에 대해 나는 회의적이다.” 저자는 중국 철학사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하며 ‘타자와 디아스포라(유배)에 매몰된 문화 정체성의 끊임없는 재구축의 여정’이란 시각으로 새로운 접근을 꾀한다. 예를 들면 한족이 몽골족의 세력 확장 때문에 중원을 떠나 주변인으로 살았던 과거 등 연이은 외세의 침입에 의한 유배 생활이 중국 철학사의 근간을 이룬다는 시각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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