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국수호 안무 음악극… 5년만에 무대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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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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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10, 11일에

국수호 디딤무용단 제공
국수호 디딤무용단 제공
국수호 안무의 독특한 춤 음악극이 5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10, 11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思悼-사도세자 이야기’다.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의 마지막 8일 동안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2007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초연할 때 국내를 대표하는 춤꾼들이 무대 위에서 몸으로 대화를 나누는 현대적인 무대 양식으로 호평 받았다. 당시 혜경궁 홍씨를 국내 간판 발레리나 김주원 씨가 맡아 토슈즈를 신는 대신에 맨발로 춤을 춘 것도 화제가 됐다.

이번 공연에 김 씨는 빠지지만 사도 역의 이영일(현대무용단 무브먼트 팩토리 컴퍼니 대표) 조재혁 씨(국립무용단 단원)와 혜경궁 홍씨 역의 이윤경 씨(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교수)는 초연 그대로 출연한다. 영조 역의 손관중 씨(한양대 무용학과 교수)와 정조 역의 정지욱 씨(한양대 무용학과 졸업)는 새로 합류했다.

무대에서는 2대의 피아노와 1대의 바이올린, 가수 한 명이 20곡의 창작 음악(홍동기 작곡)을 들려주고 사도, 영조, 혜경궁 홍씨, 정조를 맡은 4명이 때로는 함께, 때로는 1인무, 2인무로 변화를 주며 춤사위를 펼친다. 뒤주 대신 오케스트라 핏에 5.7t의 물을 채워 수조를 만들었다. 국수호 씨는 “담백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더 주기 위해 초연 때보다 춤 동작의 화려함을 덜어냈다”고 말했다. 2만∼5만 원. 02-421-4797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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