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신간소개]독서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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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7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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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닥치는 대로 독서를 한 것이 튼튼한 ‘기초체력’으로 남아 성적 향상에 탄력이 붙은 것 같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의 '교과서적인' 답변이다.

사실 독서의 중요성은 대학입시생들에게만 강조되지 않는다. 독서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현들 또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늘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독서 혁명 / 곽동우 지음 / 은행나무 / 217쪽 / 11500원
◇독서 혁명 / 곽동우 지음 / 은행나무 / 217쪽 / 11500원
최근 출간된 《독서 혁명》은 독서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독서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12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한 저자는 독서의 새로운 발견과 내면의 가능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편으로 제대로 읽는 ‘독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책을 빨리 읽고 내용을 효과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을 뛰어넘어, 독서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독서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 같지만, 실제로 효과적인 독서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서를 위한 독서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독서는 책의 내용을 읽는 행위를 통해서 지식을 쌓거나 그 지식을 통해서 느낌과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고도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하고 아무것도 느끼거나 깨닫지 못한다면 독서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독서를 잘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책의 글자를 읽는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책의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그것을 통해 무언가를 느끼고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책을 읽었는데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60% 이상이라면 그것은 독서가 아닌 노동이다”라고 말한다.

아울러 그는 “우리의 책 읽는 방식은 양과 질에 집착했던 반면, 위인들은 책을 읽으며 사고하는 과정을 통해서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개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까지 이끌었다” 면서 사고 중심의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거듭 강조한다.

제1부에서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독서의 가치에 대해 알아본다. 제2부에는 저자가 직접 계발해 강의 자료로 사용한 독서 시스템과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제3부에서는 독서 시스템의 한 분야인 도서 요약에 대해 설명한다. 제4부에서는 독서 기술을 수준별로 알려준다. 높은 독서 수준을 갖춘 이들에게는 독서 태도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게 하고, 낮은 독서 수준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단계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또한 부록으로 도서 요약 샘플을 실어 구체적인 예시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이상적인 독서’는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습득해, 이를 자신의 지식으로 바꿔, 새로운 정보를 창조해 주도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무조건 읽기 위한 책이 아닌,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에게 알맞은 책을 선별해 읽는 것이야말로 바로 ‘독서 혁명’이 제시하는 독서법이다.

◇독서 혁명 / 곽동우 지음 / 은행나무 / 217쪽 / 11500원

강미례 동아닷컴 기자 novemb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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