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이 들어간 떡볶이? 처음 옥이모 옛날깻잎떡볶이를 찾았을 때 ‘맛이 괜찮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깻잎 향이 너무 강할 뿐더러 물에 끓이면 쉽게 익어버려 깻잎은 내게 요리 재료로 쓰기 애매한 채소다. 하지만 먹어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며칠 뒤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는데 깻잎이 남아 즉석에서 깻잎 떡볶이를 만들어 보았다. 옥이모 옛날깻잎떡볶이의 그 맛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할머니께서 예전에 알려주신 대로 매실액을 조금 넣어 보았더니, 옥이모 옛날깻잎떡볶이와는 다르지만 나름 맛있는 깻잎떡볶이가 완성되었다.
나는 떡볶이를 좋아한다. 냉장고에 늘 떡볶이 재료는 채워놓고 산다. 하루 세 끼를 떡볶이만 먹은 적도 있다. 그나저나 내 깻잎떡볶이의 원조인 옥이모 옛날깻잎떡볶이 맛이 요즘 예전 같지 않다는 제보가 잇따라 걱정이다. 깻잎떡볶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