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이 들어간 떡볶이? 처음 옥이모 옛날깻잎떡볶이를 찾았을 때 ‘맛이 괜찮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깻잎 향이 너무 강할 뿐더러 물에 끓이면 쉽게 익어버려 깻잎은 내게 요리 재료로 쓰기 애매한 채소다. 하지만 먹어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며칠 뒤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는데 깻잎이 남아 즉석에서 깻잎 떡볶이를 만들어 보았다. 옥이모 옛날깻잎떡볶이의 그 맛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할머니께서 예전에 알려주신 대로 매실액을 조금 넣어 보았더니, 옥이모 옛날깻잎떡볶이와는 다르지만 나름 맛있는 깻잎떡볶이가 완성되었다.
나는 떡볶이를 좋아한다. 냉장고에 늘 떡볶이 재료는 채워놓고 산다. 하루 세 끼를 떡볶이만 먹은 적도 있다. 그나저나 내 깻잎떡볶이의 원조인 옥이모 옛날깻잎떡볶이 맛이 요즘 예전 같지 않다는 제보가 잇따라 걱정이다. 깻잎떡볶이
준비하기 떡복이떡 150g, 오뎅 3장, 깻잎 2장, 고추장 3스푼, 올리고당 2스푼, 고춧가루ㆍ매실액 0.5스푼씩, 국간장 0.3스푼, 물 3컵 요리하기 1 떡볶이 요리 전에 떡을 물에 넣어 불려둔다.
2 깻잎과 오뎅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두고 물에 한번 씻어놓는다.
3 팬에 물을 붓고 끓으면 고추장을 풀은 뒤 올리고당 2스푼을 넣는다.
4 ③애 국간장을 넣고 매실액을 넣습니다. 국간장보다 매실액을 좀더 넣어주는 게 포인트다.
5 떡을 넣기 전에 오뎅을 먼저 넣어 살짝 익혀둔다.
6 미리 불러두었던 떡을 물에 한번 씻어 넣는다.
7 간을 봐가며 고춧가루를 넣어준다. 매운맛에 약하다면 고춧가루는 생략해도 좋다. 불을 줄이고 되직해지면 깻잎을 올린다.
Tip 떡볶이를 만들기 전 떡은 반드시 물에 넣어 불려야 더욱 먹기가 좋다. 깻잎은 물에 씻은 뒤 말려 사용하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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