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도전자 원성진-조한승 압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4일 03시 00분


역대전적 12승 12패… 내달 6일부터 3번기

올해 국수전 도전자는 원성진 9단(26)과 조한승 9단(29)으로 압축됐다. 원 9단은 지난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55기 국수전 4강전에서 후지쓰배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박정환 9단(18)을 꺾고 도전자결정전에 진출했다.

원 9단은 국수 최철한 9단과 동갑내기 친구로, 같은 신사연구회 소속. 원 9단은 9월 6, 16, 18일 강동윤 9단을 이기고 올라온 조 9단과 도전자 결정 3번기를 갖는다.

원 9단과 조 9단은 역대 전적이 12승 12패로 팽팽하다. 올 들어 공식대회에서 마주친 적은 없고 지난해 GS칼텍스배 결승전에서 두 사람이 만났으나 원 9단이 3 대 1로 승리해 우승컵을 안은 바 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는 조한승.

두 사람은 역대 타이틀 획득 면에서도 조 9단이 5번, 원 9단이 4번으로 비슷하다. 특히 올해 두 사람은 눈부신 전력을 자랑하고 있어 볼만한 바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9단은 올해 41승 11패(승률 79%)로 다승 분야 2위이고, 원 9단은 33승 9패(승률 79%)로 다승 분야 11위를 달리고 있다. 8월 랭킹은 원 9단 5위, 조 9단 9위.

특히 원 9단은 올해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에 선발됐으며, 천원전 8강전 등 하반기에 힘을 부쩍 내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국수전 우승상금은 4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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