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택 4단(20)과 이지현 2단(19)은 나이는 한 살 차이지만 입단은 강 4단이 2007년으로 이 2단보다 3년 빠르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올해 다승랭킹은 공동 9위. 28승 9패로 승률 76%를 자랑한다. 이 2단이 4월 11연승, 5월부터 한 달간 9연승을 했으나 요즘은 조금 주춤한 반면, 강 4단은 6월부터 지금까지 13승 1패로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강 4단은 올 초 원익배 10단전 결승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농심배 예선을 거쳐 한국 대표 5명 중 1명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두 기사처럼 공식 대국 수가 많은 기사일수록 성적이 좋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대국 횟수가 40국을 넘은 기사는 이영구 8단(45국·36승 9패) 조한승 9단(43국·36승 7패) 윤준상 8단(43국·34승 9패) 이세돌 9단(48국·33승 15패) 강동윤 9단(40국·30승 10패) 목진석 9단(41국·29승 12패) 백홍석 8단(40국·29승 11패) 등으로, 다승 랭킹도 상위권이다.
이 2단은 흑 139에 이어 141까지 살아갔다. 강 4단은 마침내 백 142로 패를 결행한다. 두 대국자는 마지막 승부처를 맞이했지만 중앙과 우하귀 흑대마를 공격하는 팻감이 많아 흑이 패를 이길 수가 없는 상황이다.
백 158의 팻감에 이 2단은 돌을 거둔다. 계속 두면 참고도처럼 흑 1로 두어야 하는데 백 2로 두면 흑은 팻감이 없다. 백은 6을 포함해 아직 많은 팻감을 확보해 둔 상태. 146 154=○, 149 157=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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