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5회 국수전…대형 신인의 탄생

  • Array
  • 입력 2011년 5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 송태곤 9단 ● 김동호 초단
예선 준결승 선국 ② 총보(1∼291)

김동호 초단(20)은 최근 올레배 본선에 합류하는 등 8연승 중이다. 올해 3월 말 이후 14승 1패다. 자신을 와일드카드로 뽑은 이상훈 신안천일염 감독에게 보답하듯 한국바둑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김 초단은 초반 좌상귀 접전에서 흑 17이라는 엷은 수를 택했다. 선수를 뽑기 위해서였다. 이후 흑 25, 27 등 큰 곳을 차지해 성공을 거뒀다. 기쁨도 잠시, 상변에서 강하게 맞받은 흑 37이 무리수였다. 참고 1도처럼 흑 1, 3으로 끊을 곳이었다. 흑 11까지 두면 백 12와 흑 13이 맞보기가 돼 양쪽을 모두 쉽게 수습할 수 있었다.

결국 흑은 백에게 거북등을 허용했고 국면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만심한 송태곤 9단은 슬슬 물러섰으며 급기야 우하귀에서 착각을 했다. 백 92, 94로 두면서 내심 참고 2도처럼 흑 1, 3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흑 95였다.

그는 이 실수를 막판까지 털어내지 못했다. 흑 5집 반 승. 126·132·140=114, 129·137=123, 154·182=116, 166·257=112, 169=163, 179·185=119, 234=2, 235=86, 246=131, 255·261=133, 258·285=134, 282=193, 290=259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