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실학정신, 첨단시대에도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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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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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탄신 250돌… 기념사업회 결성
‘여유당전서’ 정본 발간 등 각종 행사

다산 정약용 초상. 동아일보DB
다산 정약용 초상. 동아일보DB
내년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1762∼1836)이 태어난 지 250주년이 되는 해다. 합리성을 바탕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할 수 있는 개혁에 고심했던 그를 기리기 위해 실학 연구자를 중심으로 한 원로 학자들이 최근 ‘다산선생 탄신 250주년 기념사업회’(위원장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결성했다.

위원회에는 고문으로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박병호 서울대 명예교수, 정범진 나주 정씨 월헌공파 회장, 김정배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윤세영 SBS 명예회장이, 부위원장으로 정해창 다산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이, 위원으로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 조광 실학학회장, 최광식 문화재청장 등이 활동하며 총 50명이다.

위원회는 다산 탄신 250주년을 맞아 다산의 실학사상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7월 초에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8월), 실학박물관 특별전(4, 5월),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유물전(6, 7월), 다산 탄신 250주년 기념식(7월) 등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정약용의 대표적 저술인 ‘여유당전서’를 내년에 ‘여유당전서 정본’으로 다시 발간하고 디지털로 복원해 연구자와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여유당전서는 1934∼1938년 정인보 등에 의해 발간된 적이 있으나 당시 문집은 전통적인 조선시대 문집 체제를 따르지 않았고 빠진 글도 제법 있어 이번에 정본 발간을 통해 바로잡는 것이다. 이우성 위원장은 “다산 탄신 250주년에 여유당전서 정본이 발간되는 것의 의의가 적지 않다”며 “정본 발간으로 정약용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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