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 축전 D-6개월]대장경 문화적 가치와 합천의 새로운 가치 세상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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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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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환 합천군수

“품격 높은 문화행사로 만들어야 성공합니다. 합천군민 모두가 자원봉사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창환 합천군수(62·사진)는 요즘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은 절호의 기회다. 성공적으로 마쳐 지역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자”고 호소하고 있다. 하 군수는 27일 “해인사 경남도 합천군이 함께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장경의 문화재적 가치뿐만 아니라 합천군의 새로운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 상황은….

“한동안 구제역 때문에 준비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최근 모든 공무원이 업무를 나눠 맡았다. 손님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메인 행사장뿐 아니라 주변 조경에 대해서도 신경쓰고 있다. 기획은 경남도·제일기획에서 할 것이고, 우리 군민들은 자원봉사에 자발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

―지원이 모자라지는 않은가.

“축전 전체 예산을 450억 원으로 계획했다가 (정부 방침에 따라) 결국 306억 원으로 줄였다. 그중 군에서 60억 원을 부담했다. 토지 매입비와 주변 정비를 포함해 모두 250억 원의 군비가 들었다. 합천군 재정으로는 버겁다. 테마로드 조성은 교부세를 30억 원 지원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도와줄 생각이 없는 것 같아 기획재정부 등에 부탁할 예정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가 합천을 지나간다는데….

“일단 통과만 결정됐다.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 금년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 합천 군민 50년 염원이다. 합천을 중심으로 한 서북부 발전에 도움된다. 새로운 합천발전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대장경 축전 외의 군정 주요 시책은….

“황매산 철쭉 군락지는 규모가 10만 평 이상으로 엄청나다. 가족형 휴양단지, 오토 캠핌장, 수목원 등을 조성할 것이다. 주변 합천댐, 영상테마파크, 대장경 축전으로 연결되는 관광벨트를 생각 중이다. 공장 유치보다 주변 경관을 위주로 다듬는 것이 우선이다.”

하 군수는 “지역 인구가 초고령화되면서 젊은 세대가 떠나버렸다”며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따라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수는 벼슬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자리”라며 “부드러움으로 모든 것을 아우르겠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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