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단신]한국기원 지진성금 1400만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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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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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지진성금 1400만원

한국 바둑계도 동일본 대지진 피해 돕기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기원(이사장 허동수)은 21일 일본기원에 100만 엔(약 1400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허 이사장은 일본기원 오타케 히데오(大竹英雄) 이사장에게 보낸 위로 서한에서 “이번 대지진 피해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일본기원은 한국기원의 성금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센다이(仙臺)를 비롯한 동북지역 피해 지부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
이세돌-강유택 ‘10단’ 쟁패

그랜드슬램(국내 모든 기전 정복)이냐, 첫 우승이냐. 이세돌 9단(28)과 랭킹 14위인 강유택 3단(20)이 ‘10단’ 왕좌를 놓고 겨룬다. 이 9단은 난적 이영구 8단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강 3단은 랭킹 3위인 박정환 9단을 물리치고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 9단은 국내대회에서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10단전에서 이겨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것이다.

결승에서 만난 두 사람의 기풍은 상반된다. 이 9단은 복잡하고 격렬한 전투를 즐기지만 강 3단은 실리를 좋아하고 수비에 능해 기풍이 상반된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결승 1국은 30일 열린다.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재호9단

양재호 9단(48·사진)이 한국기원의 살림을 꾸려가는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GS칼텍스 회장)은 22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양 9단을 제6대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 사무총장 선임은 이사장의 전권사항이다. 임기는 5년. 양 신임 사무총장은 “바둑을 두는 인구가 계속 줄고 있어 위기”라면서 “게임 등에 빼앗긴 바둑 인구를 늘리는 한편 프로기사들의 자립기반을 확충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 9단은 후배들에게서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 때 한국팀 감독을 맡아 전 종목 석권을 이끌었다.

한편 그동안 한국기원을 이끈 한상열 사무총장은 한국기원 상임이사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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