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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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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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곁들이면 건강에 좋아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다. 초콜릿이 건강에 이로운 이유는 주성분인 카카오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때문.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폴리페놀은 심장병, 뇌중풍, 암, 당뇨병을 예방한다.

초콜릿의 단맛은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한다. 그러나 지방 함량이 높아서 많이 먹으면 군살이 느는 것도 사실. 건강하게 즐기는 노하우를 알아봤다.

▽카카오 함량 70% 이상이 좋다=어떤 원료를 배합하느냐에 따라 맛뿐 아니라 영양이 크게 달라진다. 일반 초콜릿은 주성분인 카카오의 함량이 20∼30%에 불과하다. 건강 효과는 다크 초콜릿이 좋다.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 가공첨가물 비율이 가장 낮은 제품을 선택한다.

▽과일에 찍어 먹자=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폴리페놀 성분은 풍부하지만 맛은 씁쓸하다. 다크 초콜릿을 녹인 뒤 딸기나 바나나를 찍어 먹는 식으로 즐겨 보자.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과 초콜릿이 어울리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초콜릿에 없는 비타민과 식이섬유도 섭취할 수 있다.

▽녹차 Yes, 우유 No=
녹차는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음료. 단맛을 완화해 주고 지방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유는 얼핏 초콜릿과 궁합이 맞는 음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유와 초콜릿은 둘 다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서 함께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급격히 높일 수 있다.

▽식욕 없애는 데는 2조각=일본에서 시작된 다크 초콜릿 다이어트는 적당히만 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초콜릿의 단맛이 포만감을 줘 식욕을 줄여주는 렙틴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하지만 다크 초콜릿이라고 하더라도 설탕이나 지방 함량은 일반 초콜릿과 비슷해 칼로리가 결코 낮지 않다. 다이어트에 활용하려면 1, 2조각을 식후에 먹는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면 간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데 이때 디저트로 초콜릿을 먹으면 식욕이 억제된다.

▽아몬드와 함께 먹는다=견과류에는 지방이 많아 고칼로리 식품으로 분류되지만 견과류 속 지방은 체내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키는 불포화 지방이면서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감소시킨다. 견과류 중에서도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갖고 있고 칼로리가 낮은 것은 아몬드다. 아몬드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철 비타민 등 다른 영양소도 풍부하다. 특히 아몬드에 들어있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은 초콜릿의 ‘테오브로민’이 뇌와 중추신경에 주는 자극을 중화시켜 준다. 하지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뇌나 중추신경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

(도움말=우동훈 훈성형외과 원장)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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