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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르는 애한테 욕처먹냐”… ‘지하철 반말녀’ 등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0-12-30 10:27
2010년 12월 30일 10시 27분
입력
2010-12-30 10:19
2010년 12월 30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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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반말녀
“나 좀 있다 내리니까 그때 앉아” “왜 모르는 사람한테 욕 처먹고 그래”
제2의 ‘지하철 패륜녀’가 등장해 인터넷이 술렁이고 있다.
해당 동영상에는 젊은 여성이 지하철에서 백발의 할머니에게 반말과 막말을 퍼붓는 장면이 담겨있다. 2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만지며 옆자리에 앉은 70대 정도의 할머니에게 짜증 섞인 반말을 퍼붓고 있다.
이 여성이 “나 좀 있다 내리니까 그때 앉아”라고 서 있는 할아버지에게 말하자 옆에 앉은 할머니는 “말 조심해. 그러는 거 아니야. 아버지 같은 할아버지 같은 사람에게”라고 타일렀다.
그러자 이 여성은 “나 모르는 사람이 말거는거 진짜 짜증나. 우리 아빠는 이러지 않아. 내가 이딴 모르는… 어디서 굴러 떨어진 이런 인간들한테…“라고 재차 말하며 화를 낸다. 이어 ”괜히 왜 말 걸다가 욕 얻어 처먹어, 모르는 애한테“라고 오히려 면박을 준다.
이후에도 이 여성은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간 봐 가면서 건드려. 지금 속 시끄러워서 소리치고 싶은데 나를 왜 걸어. 인간 봐 가면서 건드려”라며 계속 짜증을 낸다.
할머니는 “젊은 사람들한테 말하면 안 된다. 세상 말세다”라며 혼잣말한다.
지하철 2호선에서 촬영한 이 영상물은 ‘지하철 반말녀’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1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옆자리의 할머니와 자리 다툼을 벌이다 난투극까지 벌이는 동영상이 ‘지하철 패륜녀’라는 제목 등으로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동아닷컴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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