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에서 닭은 양조(陽鳥)라고 했다. 양기가 넘치는 동물인데 게다가 알을 낳는 닭이니 자손을 많이 낳으라는 뜻에서 사위의 밥상에는 씨암탉을 올렸다. 고사 상에 돼지머리를 놓는 이유는 뭘까. 고사란 바로 재물의 신인 돼지에게 소원을 비는 의식이기 때문이다. 도교와 무속에서 돼지는 복을 빌었던 ‘칠성님’ 중 하나로 북두칠성의 일곱 번째 별인 파군성(破軍星)에 사는 신이다. 45가지 우리 음식의 다양한 속설과 유래를 설명한다. 동서양의 고전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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