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북] ‘뒤뚱’ 의자 다리…어머니의 사랑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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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2일 07시 00분


● 의자

지은이: 정호승
펴낸곳: 열림원
가격: 1만2000원


‘항아리’와 ‘연인,’ ‘모닥불’에 이어 ‘어른이 읽는 동화’를 표방하며 정호승 시인이 펴낸 네 번째 이야기. 한 중년의 남성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으로 생전 어머니가 쓰던 낡은 의자를 집안에 들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뒤뚱거리는 의자의 다리를 연방 잘라내지만 결코 평평해지지 않는 의자에서 어머니의 사랑과 이를 받아들이고 내치는 세상을 들여다본다. 순정하고 정결한 언어로 풀어낸 이야기 속 우리 시대의 사랑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을 담아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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