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수]15기 GS칼텍스배 4강전

  • 동아일보

○ 김지석 7단 ● 원성진 9단 147수 흑 불계승

치열한 우상 전투

GS칼텍스배는 현재 일병으로 군복무 중인 조한승 9단이 보유하고 있다. 도전자를 뽑는 레이스에서 원성진 9단과 김지석 7단이 만났다. 두 기사 모두 우승에 목말라 있는 상황. 이 판을 이기고 도전자 결정전에서 박영훈 9단을 이기면 도전권을 획득한다.

○ 장면도=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기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흑 39로 패를 걸어간 장면. 초반엔 팻감이 없어 백은 40으로 귀에 뛰어들어 팻감을 만들고자 한다. 흑도 전혀 물러서지 않고 41, 43으로 맞받아친다. 이렇게 되자 상변 패는 뒷전으로 밀리고 우상 전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흑 45까지 백이 일단 그냥 사는 길은 없어 보이는데….

○ 참고1도=
백 1, 3으로 끊는 것이 가장 쉽게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흑 6, 8의 돌려치기로 아무 수도 나지 않는다.

○ 참고2도=백 1로 웅크리는 건 수상전을 해보겠다는 뜻이지만 흑 2로 보강하면 흑 수가 너무 많다. 백 귀는 흑 ‘가’, 백 ‘나’, 흑 ‘다’의 수순이면 몇 수 되지 않는다.

○ 실전도=
백 1을 선수하는 것이 묘수. 흑 2의 치중이 필수인데 이때 백 3, 5로 끊으면 참고1도와는 천양지차. 백 9까지 패가 나는 것이 쌍방 최선이다.

도움말 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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