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쓸모 많은 한글

  • 동아일보

한글날 564돌 맞아 기념행사, 글꼴-한글옷 뽐내기 등 푸짐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1446년)한 지 올해로 564돌.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 꼴과 옷 전시, 한글을 주제로 한 춤마당,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8∼17일 서울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최로 ‘한글 글꼴전’이 열린다. 전시는 문자로서의 한글의 가치를 알리고 한글의 창조적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창제 당시의 글꼴 제작 원리와 전통 한글 글꼴을 소개한다. 글꼴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과 여러 서예가의 글꼴도 선보인다.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한글을 활용한 문화상품전(8∼21일), 점자의 원리를 소개하는 점자전(7∼9일), 시민들이 참여하는 한글 새겨진 옷맵시 자랑(9일)이 열린다. 인근 세종문화회관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말, 글 그리고 이야기’란 제목으로 현대밀물무용단의 마당놀이(7일 오후 7시), 시인과 명사들이 아름다운 노랫말을 선보이는 ‘한글 노래마당’(9일 오후 8시)이 펼쳐진다.

한글 경진대회도 다채롭다. 유학생 등 주한 외국인이 참여하는 글씨 쓰기 대회는 7일 오후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한글 관련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등을 겨루는 국어정보처리시스템 경진대회는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방화3동 국립국어원 강당에서 열린다.

7∼8일 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외솔회 주최로 ‘세상과 어울리는 한국어와 한글’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다. 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는 훈민정음학회가 ‘문명과 문명’을 주제로, 같은 날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에서는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이 ‘한문어로서 한국어의 생산성’이란 제목으로 학술대회를 연다. www.한글날.kr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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