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 위해 이제는 아버지도 가세’

동아일보 입력 2010-09-13 15:47수정 2010-09-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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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개입하는 경우 20.8%로 5년 전보다 9.1%포인트 높아져 과거 딸 둔 어머니들이 자식 중매를 위해 팔 걷고 나서는 일은 흔했으나 최근에는 딸은 물론 아들 혼사를 위해 아버지까지 발 벗고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 같은 내용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상담한 미혼남녀 713명(남 368명, 여 3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밝혀진 것이다.

조사는 '남녀 고객별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의 회원 활동 개입 현황 및 그 배경'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5년 전인 2005년 10월 미혼 남녀에 대한 부모형제 등 제 3자의 회원 활동 개입 비율이 16.4%였으나 올해는 21.6%로 5.2%포인트 더 높아졌다. 즉, 현재는 5명 중 1명 꼴로 미혼 남녀의 결혼에 가족들이 개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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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혼 남성에 대한 제 3자의 개입비율이 5년 전 10.5%이었으나 이번에는 18.8%로 8.3%포인트나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24.6%로서 남성보다 높긴 하지만 5년전과 비교해서는 2.0%포인트의 증가에 그쳤다.

결혼정보업체의 회원 활동에 개입하는 제 3자의 주체로는 부모형제와 친지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어머니'는 59.1%로 단연 앞서고 있고, '아버지' 20.8%, '형제자매' 11.7%, '기타 가족 및 친지' 8.4% 등의 순이었다.

특기할 사항은 아버지의 경우 2005년에는 11.7%로 형제자매(13.6%)보다 낮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0.8%로 5년만에 9.1%포인트나 높아지면서 '어머니'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제 3자가 개입하는 미혼 남녀의 연령층은 성별에 무관하게 평균 결혼연령을 살짝 넘긴 남성 '33~36세'(37.7%), 여성 '31~34세'(35.3%)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37~40세'(30.4%), '29~32세'(24.6%), 기타(7.3%)의 순이었고, 여성은 '27~30세'(32.9%), '35-38세'(25.9%), 기타(5.9%)의 순을 보였다.

제 3자의 개입 배경은 남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는 '자립심의 부족'(42.0%)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고, '결혼의사 부족'(36.2%), '해외거주'(13.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여성은 '결혼의사 부족'(45.9%)과 '배우자의 조건'(41.2%) 등이 비슷하게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자립심 부족'(7.1%)이 뒤를 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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