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60년 뉴욕 유엔본부서 DMZ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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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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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최병관씨 ‘금단의 땅’ 28일~7월 9일 전시

녹슨 철모 사이로 들꽃이 살포시 모습을 드러냈다. 총탄에 쓰러진 병사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 땅에 평화의 꽃을 피워주세요.” DMZ를 뒤덮은 생명의 외침이었다.
녹슨 철모 사이로 들꽃이 살포시 모습을 드러냈다. 총탄에 쓰러진 병사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 땅에 평화의 꽃을 피워주세요.” DMZ를 뒤덮은 생명의 외침이었다.
한반도를 갈라놓은 민족 분단의 현장 비무장지대(DMZ). 6·25전쟁 비극의 상징인 ‘금단(禁斷)의 땅’ DMZ가 전쟁방지와 평화유지를 위한 세계기구 유엔에서 처음 공개됩니다.

동아일보사는 6·25전쟁 발발 60년을 맞은 올해 전쟁의 상흔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그리고 생태계의 보고로 거듭나고 있는 DMZ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한국의 DMZ, 평화와 생명을 찾아서’ 사진전을 개최합니다.

사진작가 최병관 씨가 수년간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DMZ를 누비며 촬영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휴전선 155마일의 낯선 풍경’ ‘치유되지 않은 전쟁의 상처’ ‘폐허에서 생명의 땅으로’ ‘이 땅에 평화를’ 등 4가지 주제로 7월 9일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사진전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6·25전쟁 참전 16개국 대표부 대사를 비롯한 각국 외교사절, 6·25전쟁 참전용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열려 국제 평화와 각국 문화 교류의 가교가 될 것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사진집으로 출간돼 6·25전쟁 참전 16개국을 포함한 각국에 헌정될 예정입니다.

DMZ 평화와 생명의 꿈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유엔의 적극적인 협조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일시=2010년 6월 28일∼7월 9일(12일간·현지 시간)

▽장소=미국 뉴욕 유엔본부 내 딜리게이트 1층 로비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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