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이 심한 여성, 배우자감으로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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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과 함께 노출의 계절이 시작됐다. 노출이 심한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반응은 어떨까. 미혼 남성의 반응은 생각만큼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감으로는 물론 연애상대로도 그다지 높은 호감도를 보이지 않은 것. 미혼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부정적이었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전문 사이트인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5월 19~31일 전국의 결혼 희망 미혼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설문조사는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다.

우선 '노출이 심한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배우자감으로서의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절반에 가까운 49.4%가 '그저 그렇다'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5.4%는 '다소 부정적'(27.9%)이거나 '매우 부정적'(7.5%) 등 '부정적'으로 답했다. '좋은 편'으로 답한 비중은 15.2%에 그쳤다.

여성의 경우에는 응답자 3명 중 2명꼴인 67.3%가 '다소 부정적'(63.2%)이거나 '매우 부정적'(4.1%) 일 것으로 답해 '그저그렇다'(20.8%)와 '좋은 편'(11.9%) 등의 반응을 크게 앞질렀다. 남녀 모두 배우자감으로서 '그저그렇다'거나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연애 상대로서 어떨까. '노출이 심한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연애상대로서의 선호도'에 있어서는 여성의 경우 61.7%가 '좋은 편'(39.4%)이거나 '매우 좋을 것'(22.3%)으로 답해 대체로 긍정적인 대답이었다. '다소 부정적'은 20.1%, '그저 그렇다'는 18.2%의 답변이 나왔다.

그러나 남성은 배우자감으로서와 마찬가지로 '그저 그렇다'고 답한 비중이 49.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좋은 편'(30.1%)이거나 '매우 좋다'(5.6%) 등 긍정적인 대답이 35.7%로 뒤를 이었고, '부정적'(다소 부정적 11.2%, 매우 부정적 4.0%)인 반응은 15.2%이다.

한편 여성에게 매너가 아주 세련된 남성에 대해서는 남녀 공히 배우자감과 연애상대 양쪽 모두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여성에게 매너가 아주 세련된 남성을 여성들은 배우자감으로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의 88.5%는 '좋은 편'(46.1%) 혹은 '매우 좋을 것'(42.4%)으로 답했고, 11.5%는 '그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성은 64.3%가 '좋은 편'(48.7%)이거나 '매우 좋다'(15.6%) 등으로 답해 남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그 외 '그저 그렇다'(21.2%)와 '다소 부정적이다'(14.5%)가 이어졌다.

'연애상대'로서도 남녀 비슷한 응답분포를 보였다. 즉 남성의 85.5%와 여성의 88.1%가 '매우 좋다'(남 44.6%, 여 49.4%)거나 '좋은 편'(남 40.9%, 여 38.7%)으로 답해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관계자는 "여성 중 적지않은 수가 매너가 아주 세련된 남성을 배우자감으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여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는 너무 외형적인 면에 치우쳐 진심이 결여될 수 있음을 경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 동영상 = 이파니…“야한여자? 나와 비슷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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