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질하는 상대방’에 대한 미혼남녀의 생각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4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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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74.5% '별로' vs 남성 66.6% '세련'

최근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장점은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업무처리 등을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서든 꺼내 쓰게 된다.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지 못하고 속칭 '폰질'을 하는 이성에 대해 미혼남녀는 어떻게 생각할까.

미혼여성 가운데 4명 중 3명은 '자신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 폰질을 하는 남자는 별로'라고 생각하고, 반면 미혼남성 중 3명 중 2명은 '세련된 느낌이 들어 괜찮다'고 생각해 미혼남녀의 반응이 상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웨디안(www.wedian.co.kr)은 8~23일 홈페이지와 전화를 이용하여 미혼남녀 732명(남 368명, 여 364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맞선이나 데이트 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성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여성응답자의 74.5%는 '자신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 폰질을 하는 남자는 별로'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세련된 느낌이 들어 괜찮다'(15.1%), '잘 모르겠다'(10.4%)의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남성의 경우 여성과는 반대로 66.6%가 '세련된 느낌이 들어 괜찮다'고 응답했고, 다음은 '자신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 폰질하는 여성은 별로다'(26.6%), '잘 모르겠다'(6.8%)의 순으로 여성과는 반대되는 성향을 보여줬다.

'이성이 최근의 스마트폰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여성의 절반 이상인54.4%는 '몰라도 괜찮다'는 응답을 보였고, 남성은 여성과는 반대로 57.3%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아 싫다'에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여성은 '기본적인 것만 알면 된다'(23.9%),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아 별로다'(21.7%)의 순으로 나타났고 남성은 '기본적인 것만 알면 괜찮다'(29.3%), '몰라도 괜찮다'(13.3%)의 순으로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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