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유럽과자 마카롱, 한국엔 어떻게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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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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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떠난 마카롱/기욤 에르네 지음·권지현 옮김/236쪽·1만3000원·리더스북

프랑스에서는 중국 음식이 유행을 탄다. 춘권이나 볶음밥이 유행하더니 1990년대 들자 딤섬이 이를 대신했다. 13세기 이탈리아가 발상지인 마카롱은 프랑스에서 발달한 고급 과자다. 마카롱은 2008년부터 한국에서 ‘디저트 카페’의 확산에 힘입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두 트렌드에 따른 현상이다.

트렌드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존재한다. 저자는 ‘트렌드 사회학’을 연구하는 프랑스의 사회학자다. “트렌드야말로 인간 집단의 욕망과 변화의 징후를 읽을 수 있는 기호”라고 말하는 그는 트렌드의 원인과 양상을 짚고 트렌드의 미래를 전망한다.

저자에 따르면 새로운 트렌드의 출현은 끊임없는 모방적 경쟁 때문이다. 사람들이 취향이라고 믿는 것이 사실은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려는 의지의 결과라는 것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친다.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온라인 매장은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 저자는 “‘개인의 트렌드’라는 새로운 현상을 알리는 것은 아닐까”라고 예상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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