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다시 태어난 안양아트센터 “5월은 축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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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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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끝내고 내달 9일 개관… 축하무대 풍성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과천 안양 군포 의왕시를 잇는 수도권 남부의 대표 공연장 안양문예회관이 1년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5월 9일 ‘안양아트센터’로 태어난다. 이를 축하하는 개관 페스티벌이 5월 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안양아트센터와 평촌아트홀, 안양역사관 등을 운영하는 안양문화예술재단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 로비-무대 넓히고 관객 편의성 높여


5월 9일 문을 여는 안양아트센터는 옛 안양문예회관에 비해 로비를 넓히고 카페테리아를 신설하는 등 관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수리홀(소공연장)은 527석에서 382석으로 객석을 줄이는 대신 무대 폭을 2m 넓혀 한층 다양하게 무대를 꾸밀 수 있도록 했다. 1127석의 대극장 관악홀은 오페라 뮤지컬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에 무대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과 무대장치를 보강했다.

5월 개관 기념축제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출연하는 갈라 ‘발레이야기’(7∼8일), 뮤지컬 ‘그리스’(13∼15일), 서울시향 초청 음악회(22일),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내한공연(30일)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안양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송대관 태진아 라이벌콘서트(4월 22일)와 7080콘서트(5월 1일) 등도 열려고 준비했으나 천안함 침몰과 한주호 준위 순직 등으로 인한 국민의 추도 분위기를 감안해 각각 6월, 7월로 연기했다고 안양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정성희 차장은 밝혔다.

○ 문화예술 교육사업 1년 동안 대폭 확대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와 예술창작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해 5월 1일 출범했다. 안양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던 안양아트센터와 평촌아트홀(638석), 역사박물관인 안양역사관, 미술전시관인 알바로시자홀을 운영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출범 후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문화예술 교육사업의 확대. 지난해 안양역사관이 성인 대상으로 연 인문학 강좌 ‘박물관 대학’과 어린이 대상으로 연 ‘교과서와 함께하는 박물관 여행’, 알바로시자홀의 성인 대상 예술특강과 어린이 대상 ‘키즈 아카데미’ 등이 생겨났다. 특히 ‘교과서와 함께하는 박물관 여행’은 학교 교육 프로그램과 박물관 체험을 연계해 지역 초등학교들의 참여가 이어져 네 번째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다.

평촌아트홀의 아침 음악회와 ‘서머스쿨 클래식’ 프로그램 등도 활성화돼 재단 산하 각 시설의 관람 인원수는 지난해 안양문예회관이 휴관 중이었음에도 재단 신설 전 2008년의 9만7547명에서 지난해 8만4449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2008년 시즌공연과 문화교실이 3월부터 시작된 데 반해 지난해에는 두 달 늦게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월별 집계로는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박형식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는 “안양시가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재단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 결과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 최근 매입한 석수동 유유산업 터에 테마공원, 예술인 창작촌, 문화예술 교육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우선 이 분야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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