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파업… 일부 방송 차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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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불법파업 불이익”

MBC 노조 서울지부가 황희만 부사장 선임 등에 반발해 5일 오전 6시 파업에 들어가면서 일부 방송의 차질이 빚어졌다. MBC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 로비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김재철 사장은 즉각 퇴진하라’ 등 3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 파업에 따라 오전 6시 ‘뉴스투데이’는 1시간 50분에서 40분으로 축소됐고 오후 9시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도 55분에서 40분으로 줄었다. 오후 5시와 6시 반 20분씩 하던 저녁시간대 뉴스도 각각 10분으로 축소됐다. ‘뉴스데스크’ 진행자는 권순표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에서 권재홍 부국장으로, 오전 0시 15분 ‘뉴스24’ 진행은 김주하 기자에서 이윤재 아나운서국 부장으로 바뀌었다.

MBC는 “황 부사장 선임 등 인사권은 사장의 고유 권한이고 (김 사장의)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고소 건도 때가 되면 할 것”이라며 “파업 참가자에게 무노동 무임금 적용 등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MBC 파업의 이유인 부사장 임명 건은 근로조건과 관계없는 인사·경영권 침해 사안이고 불법 파업으로 인해 민형사상 불이익 및 징계 등이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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