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슈퍼캐릭터' 1위는 뿌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일 11시 43분


코멘트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대한민국 슈퍼캐릭터 100'의 1위로 `뿌까'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캐릭터 100'의 1위로는 둘리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SBA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캐릭터' 선정을 위해 지난해 말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누리꾼 투표 이벤트를 열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쳤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분야별 1위는 각각 둘리, 뽀로로, 배찌, 뿌까가 차지했다.

`대한민국 슈퍼캐릭터 100'은 지난해 12월3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열린 누리꾼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합산해 선정했다.

1위인 뿌까에 이어 둘리가 2위에 올랐으며, 마시마로, 뽀로로, 태권브이, 빼꼼,이기영(`검정고무신' 캐릭터)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캐릭터 100'은 누리꾼 투표결과로만 평가됐으며 1만6178표(10.99%)를 얻은 둘리에 이어 1만5715표(10.68%)의 뽀로로와 깨부리(온라인게임 `귀혼' 캐릭터), 마시마로, 태권브이, 뿌까, 밍밍(레이싱게임 `테일즈러너' 캐릭터)등의 인기가 높았다.

꺼벙이, 요정 핑크, 독고탁 등의 캐릭터는 원로 만화가들이 후배 작가를 위해 후보 선정을 고사함에 따라 선정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분야에서 1위를 한 뽀로로, 배찌, 뿌까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3893억원, 151억원, 119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SBA는 평가했다.

브랜드 가치는 특정 브랜드가 앞으로 30년간 지속한다는 전제 아래 앞으로 생산할 경제적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한 금액이다.

SBA 애니메이션센터 관계자는 "미국ㆍ일본에서는 50년 이상 꾸준하게 대중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들이 있지만 한국의 캐릭터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캐릭터' 선정작업이 토종 캐릭터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리꾼 투표결과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만화 속 세상' 홈페이지(cartoon.media.daum.net/characters1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