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엔터]영화 ‘하모니’로 돌아온 배우 김윤진

  • 동아일보


◆ 위크엔터

(신광영 앵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왕성한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월드스타 김윤진씨가 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여성 재소자들의 삶을 그린 영화 '하모니'의 주인공 김윤진씨를 스포츠동아 윤여수 차장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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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운 영화 '하모니'로 다시 돌아온 김윤진입니다.

(윤여수 기자) 안녕하십니까?

(김) 안녕하세요?

(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김): 네, 오랜만이죠.

(윤) 영화 '하모니'가 설 앞두고 개봉을 하게 됐는데 재소자들이 합창단을 꾸려서 펼쳐지는 얘기잖아요. 윤진씨께서 평소에 노래를 잘 하시는 편이셨는지 궁금합니다.

(김) 제가 잘하는 편이라고 하기에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거짓말이구요. 노래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근데 사실 대본 안에서는 제 역할이 원래는 노래를 굉장히 잘 하지만 나중에 4년 동안 연습을 거쳐서 나중에는 천상의 목소리로 솔로를 한다. 뭐 이렇게 나와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없더라구요. 아무리 제가 연습을 해도 천상의 목소리는 무리인 것 같고 그래서 감독님께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저는 노래 수준이 아주 낮으니까 제가 노래를 못하는데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그렇게 바꿔주실 수 있냐고 했는데 생각보다 감독님께서 너무 음치를 만들어주신 거예요. 그래서 나중에 수정된 대본을 보니까 '음치, 어느 정도의 음치? 이거 어떻게하면 잘하지?' 또 음치 노래 연습도 굉장히 많이 했구요. 별도로.

(윤) 또 하모니 출연하시기 전에 다른 배우 분들이 추천을 하셨다고. 하모니란 영화를 하면 좋겠다는 추천사들이 있었다고 하던데...

(김) 추천이라고 보기에는 강요였어요. 아니 농담이예요. (웃음) 설경구 선배님께서 갑자기 제가 하와이 있는데 전화를 하셨어요. '나 여기 샌프란시스코인데 해운대 마무리 촬영하러 왔는데 혹시 다음 영화 계획은 어떻게 되냐' 그래서 지금 얘기 중인 작품이 하나 있다. '계약은 했냐'. 아직은 거기 단계까지 안 갔다. '계약 안했어? 그럼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소리지르시면서 너무 좋은 대본이 있다고 내가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팀들도 너무 좋고 소개해주고 싶다. 특히 나문희 선생님까지 합류를 하셔서 용기를 냈죠.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비슷한 재료를 갖고 저희가 조금 더 특별한 김치찌개? 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영화를 하기로 했죠.

(윤) 저희가 보기에는 미국에서 배우로서도 위상을 갖고 계시고 한데 미국에서만, 혹은 그게 힘드시다면 한국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이런 생각들도 하실 것 같아요.

(김) 제가 미국 나가서 활동을 시작하고 많이 느낀 점은 제가 한국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활동을 하고 다행히도 조금이라도 인정을 받은 배우이니까 제 위치가 더 높아 지더라구요. 저는 그냥 다른 한국 교포배우들처럼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보니까 저는 조금 더 특별한, 그거는 당연히 그분들 입장에서는 조금 더 입증이 된 사람이기 때문에... 그래서 두 무대를 동시에 함께 활동하는게 저한테는 얼마나 중요하고 그리고 또 한국에서도 제가 미국 나가서 활동을 시작한 다음부터 조금 더 좋은 대본, 조금 더 많은 대본이 저한테 왔거든요. 그러니까 양쪽에서 정말 동시에 활동하는게 저한테는 배우로서 큰 도움을 받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것 처럼 욕심쟁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길게 봐서는 저한테는 너무나 소중한 부분이거든요.

(윤)많은 관객들이 윤진씨한테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은 미국 혹은 헐리우드 영화를 언제 하실 것이냐 라는 부분 같아요. 어떤 계획이 있으십니까? 현재로

(김) 배우라는 직업은 계획해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캐스팅 되어야지만 연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결정된 부분은 없고, 사실 굉장히 두려워요. 새로운 시작을 해야 되고...열심히 오디션 준비도 하고 노력을 해야 되겠죠.

(김) '하모니'라는 영화 1월 28일날 개봉합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 따뜻한 하모니와 함께 하시길 바라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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