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고증으로 살펴본 공자의 참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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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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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고신록/최술 지음·이재하 외 옮김/512쪽·2만8000원·한길사

중국 청대를 대표하는 고증학자 최술(崔述·1740∼1816)이 공자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아 쓴 책이다. 수사고신록(洙泗考信錄)의 ‘수사’는 공자가 살았던 노나라 곡부 북쪽의 수수(洙水)와 사수(泗水)라는 두 강을 지칭하는 것이다. 공자는 이 두 강 사이에서 학당을 열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고신록’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믿을 수 있는 것만 기록한다는 의미다.

‘공자의 모습이 기이했다는 설을 변증함’ ‘공자의 생년월일을 고찰하여 확정함’과 같이 공자와 관련된 다양한 사실들을 추적했다. 신화를 배제하고 납득할 만한 상식에 따라 인간 공자를 밝히려 한 결과물이다. 수사고신록 이전의 기록물에 조금씩 다르게 나와 있던 공자의 생년월일을 고증해 기원전 552년 10월 21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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