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대유적에서 새로 발굴된 유물 구덩이 1호는 직경 1.5~2m, 깊이 35㎝이고 2호는 직경 2.9~3m에 깊이 50㎝ 짜리다. 표대유적은 표대마을 앞벌에서 발견된 대규모 부락터 유적을 일컫는다.
1호 구덩이에서는 장방형의 점판암판돌과 무늬그릇 및 질그릇 조각, 갈돌판, 그물추 등이 발견됐으며 무늬그릇가운데선 특히 전나무잎 무늬그릇이 가장 많고 짧은 사선띠 무늬그릇과 번개무늬 그릇 조각도 발굴됐다.
2호 구덩이에서는 500~600개 분량의 질그릇 조각과 함치, 갈돌대, 닦음돌, 도끼, 활촉, 그물추 등이 나왔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큼직큼직한 숯덩이들도 나타났다.
조선신보는 "1호 유물구덩이에 유기물질이 부식돼 엉킨 것 같은 찐득한 물질이 많이 쌓여있는 것으로 보아 마을터에서 살던 주민들이 생활폐기물을 버리던 장소인 것으로 판단된다. 2호 구덩이는 1호보다 규모가 크고 질그릇 조각도 더 많으며 가마터에 인접한 것으로 미뤄 질그릇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작품, 즉 생산폐기물을 처리하던 곳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발굴된 리천리유적 제2지구의 22호 집터에서 12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집자리는 남북 길이 10.6~10.8m, 동서 너비 6.15~6.3m로 비교적 큰 집터에 속한다. 여기선 돌을 정교하게 가공해 만든 단검, 창끝, 반달칼, 대팻날, 끌, 도끼 등의 다양한 석기와 석기 반제품 수백여점과 석기 반제품을 가는 데 사용한 숫돌 수십점이 발굴됐다.
조선신보는 "전문가들은 집자리의 규모와 유물로 미뤄 이 집자리가 석기를 전문적으로 만들던 노동도구 제작장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선 작업대로 이용되던 모루돌로 보이는 평평하고 넓적한 돌도 수십 개가 한곳에 무리로 드러났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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