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지론’은 영국의 생물학자 토머스 헨리 헉슬리가 처음 사용한 단어로, 신의 존재를 의심하거나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주의다. 불가지론을 뜻하는 영어 단어 ‘agnosticism’은 ‘앎의 부재론’이라는 그리스어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책은 이처럼 종교, 과학, 정치 등 각 지식 분야의 개념들을 각 단어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 관련된 단어들을 모아 백과사전 식으로 정리한다. 연금술, 전체주의 등 익숙한 개념부터 카포크래티아니즘, 미코버리즘 등 생소한 개념을 알파벳순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