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울린 장애인 합창단 국제합창대회 3개賞

  • 입력 2009년 6월 16일 02시 56분


이명박 대통령을 울게 만들었던 중증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가 ‘2009 안톤 브루크너 국제합창대회’에서 참가특별상과 특별연주상, 특별지휘자상 등 3개의 상을 받았다.

▶본보 4월 21일자 A12면 참조

‘영혼의 소리로’ 단원들이 생활하고 있는 홀트일산복지타운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개최된 이 대회 남녀 혼성부문에 참가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단원들은 관객 1000여 명이 모인 대회에서 1년여 동안 연습한 ‘나는 행복하고 싶어’ ‘강강술래’ ‘아베마리아’ ‘자장가’ 등 4곡을 자신감 있게 불렀고 이에 감동한 청중은 자리를 뜨지 않고 기립박수를 보내줬다. ‘영혼의 소리로’는 뇌병변, 다운증후군, 정신지체 등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36명의 단원으로 1999년 결성됐으며 중외제약 이종호 회장이 6년째 후원회장을 맡아 이번 대회 참가를 후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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