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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2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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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개화파를 연구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에 처음 유학한 조선인은 1887년 미국 메릴랜드대에 유학한 변수(1861∼1891)가 아니라 188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링컨대에 입학한 이계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저자는 문헌 등을 바탕으로 일본 유학 중이던 이계필이 일본 유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던 김옥균이 주도한 갑신정변(1884년)이 실패하자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 조선 후기 나라의 살림을 맡았던 기구인 통리군국사무아문(統理軍國事務衙門)의 기능을 분석해 이 기구가 기존 의정부와 육조 체제를 대신한 실질적인 국가 최고의 국정의결, 집행기구였다고 분석했다. 개화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유길준의 삶과 ‘서유견문’의 영향도 고찰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