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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1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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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이 아름다운 섬진강변에 레일바이크(철로자전거·조감도)가 운행된다.
전남 곡성군은 전라선 폐선 용지인 오곡면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km 구간에 레일바이크 100대를 5월 1일부터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침곡역∼가정역 구간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소개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 5월 중순 철도를 따라 울긋불긋 철쭉이 만개하고 추억의 증기기관차도 볼 수 있다.
레일바이크는 증기기관차와 번갈아 운행된다. 증기기관차는 옛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10km 구간을 하루 5차례 운행하는데 레일바이크는 증기기관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에 탈 수 있다.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35분 정도. 4인승 요금 2만2000원, 2인승 1만5000원이다.
증기기관차가 출발하는 옛 곡성역에는 올해 국내에서 가장 큰 장미원이 조성되고 생태체험관, 음악분수 등이 들어선다.
증기기관차는 지난해 12월부터 열차관광 전문여행업체인 코레일투어서비스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문의 061-363-9900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